미술 작품과 함께 읽는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8권. 미노타우로스(Minotauros).

eduun83 2025. 1. 2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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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타우로스(기원전 515년경). 도자기 그림. 지름 33.6 cm.




152행—154행.

어린 미노타우루스와 그의 어머니 파시파에 (기원전 340–320). 도자기 그림.


미노스(제우스와 에우로페의 아들)는
배에서 내려 쿠레테스들(크레테 섬의 제우스의 사제들. 이들은 크레테 섬에서 어린 제우스를 보호한
반신반인의 존재들이다)의 나라(크레테 섬)를 밟자
일백 마리의 황소를 바치겠다고
유피테르(제우스)에게 한 서약을
이행하고 왕궁을 장식하고는 전리품을 내걸었다.


155행—171행.

크레테 섬의 미로(1551). 20 x 29 cm.


이제 그(크레테 섬의 미노스 왕)의 가문의
치욕(미노타우루스, 미노스의 황소라는 뜻)이
무럭무럭 자라나, 아내(파시파에)의 수치스러운
간통(파시파에와 포세이돈의 황소와) 사실이 기이한
잡종 괴물(미노타우루스)에 의해 만천하에
드러났다. 미노스는 이 치욕을 자신의 궁전에서
치우되 통로를 찾을 수 없는 복잡다단한
집(미궁)에다 가두기로 결심한다. 이름난 건축가인
다이달로스(그리스의 건축가, 크레테 섬의 명장)가
이 건축물(미궁)을 설계하고 지었는데, 그는 표지가
될 만한 것을 모두 뒤헝클어버리고, 여러 갈래의
꼬부랑길로 현혹하여 사람들의 눈을 속였다.
마치 마이안드로스(리디아 지방의 강) 강물이
프리기아(PHRYGIA)의 들판에서 노닐며 모호한
수로를 따라 뒤로 흐르는가 하면 앞으로 흐르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만나 다가오는 물결을 보는가 하면
때로는 원천을 향하여, 때로는 탁 트인 바다를 향하여
방향이 불확실한 물을 흘려보내듯이, 그처럼
다이달로스(이카로스의 아버지)는 수많은 미로를
곳곳에 만드니 그(다이달루스) 자신도 가까스로
입구로 돌아올 수 있을 정도였다. 그 건축물(미궁)은
그만큼 속기 쉽게 되어 있었다. 이곳에 그는 사람의 몸에 소의 머리를 가진 튀기(미노타우루스)를 가두고 나서
그 괴물에게 두 번이나 악테(아티카의 아테나이)의
피(아테나이의 소년 소녀 각각 7명씩)를 먹여주었다.
하지만 9년마다 요구하는
세 번째 공물(소년 7명 중에 테세우스가 위장 잠입)이
괴물(미노타우로스)을 쓰러뜨렸다.



[참고, 마이안드로스 강]

리디아(LYDIA)의 대표적인 사행천 마이안드로스(Maiandros) 강은 밀레토스(MILETOS) 시 근처에서 에게 해(Mare Aegeum)로 흘러든다.



172행—174행.

테세우스와 미노타우루스(기원후 1세기경). 폼페이의 프레스코화.


소녀(미노스 왕의 딸 아리아드네)의 도움으로
전에는 아무도 되돌아 온 적이 없는 문을,
풀며 들어갔던 실(빨간실)을 되감으며 찾아내자
아이게우스의 아들(테세우스)은 지체없이
미노스의 딸(아리아드네)을 데리고
디아 섬(낙소스 섬의 옛 이름)을 향해 돛을 올렸다.


175행—177행.

박쿠스와 아리아드네(1520–1523). 176.5 × 191 cm. 티치아노(1487–1576).


그리고는 잔인하게도 그(낙소스 섬) 해안에다
동행했던 소녀(아리아드네)를 남겨두고
떠났다(도망갔다), 버림 받아 하염없이
비탄에 빠져 있던 소녀를
리베르(바쿠스, 제우스와 세멜레의 아들)가
포옹해주고 도와주었다.



[참고, 낙소스 섬]

테세우스가 트로이젠(Troezen)에서 아테네(Athens)로 가는 경로와 거기서 만나는 악당들과 낙소스 섬에서 버린 여인 아리아드네(Ariadne).



177행—181행.

헤르쿨레스(헤라클레스)자리와 북쪽왕관자리(1825). ’우라니아(천문의 여신)의 거울‘ 11번 별자리 카드.


그리고 소녀(아리아드네)가
영원한 별들 사이에서 빛나도록
그(바쿠스 또는 디오니소스)는 그녀가 쓰고
있던 관을 이마에서 벗겨 하늘로 보냈다.
—그 관이 북쪽 하늘의
북쪽왕관자리(Corona Borealis)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자 그것(관)은 희박한 대기 사이로 날았고,
그 관이 나는 동안 거기(관) 박힌 보석들은
번쩍이는 불(별)로 변하여 아직도
왕관의 모양을 간직한 채



182행,

헤르쿨레스자리(Hercules)와 목동자리(Bootes)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북쪽왕관자리(Corona Borealis).



‘무릎을 끓고 있는 이(헤르쿨레스자리)’와
‘뱀 주인(뱀주인자리 Serpens)’
사이(왕관자리)에 자리잡고 있다.
—북쪽왕관자리(Corona Borealis)는 사실상
헤르쿨레스자리(Hercules)와
목동자리(Bootes 보오테스) 사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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