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품과 함께 읽는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1권. 제우스에게 도전하는 기가스(Gigas)들.

eduun83 2025. 3. 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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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테스(Gigantes. 단수형 기가스 Gigas). 줄리오 로마노(1499–1546). 천정 프레스코화.

 



151행—162행.

제우스와 기간테스(Gigantes). 1635. 귀도 레니(1575–1642).


높은 하늘도 대지보다 안전한 곳은 못 되었으니,
기가스(Gigas. 태초의 하늘의 신 우라노스의 피가
대지에 떨어져 생겨난 거인족)들이 하늘나라의
통치권이 탐나 산을 차곡차곡 쌓아올리고는
높은 별들이 있는 데까지 돌진했다고 한다.
그러자 전능한 아버지(제우스)가 벼락을 던져
올림포스 산(테살리아 지방에 있는 그리스에서
가장 높은 높이 2,919미터 산)을 부서뜨리고,
펠리온 산(테살리아 지방의 높이 1,551미터 산)을
그 밑에 깔린 옷사 산(테살리아 지방의
높이 1,978미터 산)에서 내던졌다.
그자들의 무시무시한 몸뚱이가 손수 쌓은 산 아래 깔리자
제(우라노스의 아내 가이아 여신) 아들들(기가스들)의
피에 흥건히 젖은 대지의 여신(태초의 대지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이 아직도 뜨거운 피에 생명을
불어넣어 사람의 형상으로 바꾸었으니,
이는  제(가이아) 혈통을 완전히 잊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후손도
하늘의 신들을 경멸하고 잔혹한 살육과 폭력를
심히 탐했으니, 그대도 아다시피 그들(기가스들)은
피(우라노스의 피)에서 태어났기 때문이오.



[참고]

세부 사항. 그리스 지도.


그리스 테살리아(THESSALY) 지방의
올림포스 산(Mt. Olympos)과
옷사 산(Mt. Ossa).
보이오티아(BOEOTIA) 지방의
헬리콘 산(Mt. Hel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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