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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과 함께 읽는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14권. 오디세우스(Odysseus)와 아이올로스(Aeo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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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죽부대에 가둔 나쁜 바람들을 아이올로스에게 선물 받는 오디세우스. 이삭 모이용(1614–1673).




223행—227행.

소가죽부대에 가둔 나쁜 바람들을 아이올로스에게 선물 받는 오디세우스. 테오도르 반 툴덴(1606–1669).


그러자 마카레우스가 어떻게 히포테스의 아들
아이올로스(바람의 지배자)가
에트루리아 해(티레니아 해의 이탈리아어
이름)를 다스리며 바람들을 가두는지 이야기했다.
둘리키움(이타카 섬 가까이에 있는 작은 섬.
여기서는 ‘이타카 섬’을 의미한다)
의 지도자(그리스 이오니아 해에 있는
이타카 섬의 군주 오디세우스)는
소가죽 부대에 넣은 이 바람들을 기억에 남을
선물로 받은 다음 순풍에 돌을 달고 아흐레 동안
항해하여 그들이 찾던 땅(이타카 섬)을
눈앞에 보았다는 것이었다.



228행—235행.

가죽부대 안에 황금이 들어 있는 줄 알고 바람들을 붙들고 있던 노끈을 푸는 오디세우스의 전우들.


그러나 열 번째 새벽이 밝아왔을 때 그의
전우들은 시기심과, 전리품을 갖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가죽부대 안에 황금이 들어 있는 줄 알고
바람들을 붙들고 있던 노끈을 풀었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배가 바람들에 밀려 그들이 방금
지나왔던 바다 위로 되돌아가 다시
아이올로스 왕의 항구로 들어갔다는 것이었다.
"그곳으로부터 우리는" 하고 그는 말했다.
"라이스트리고네스족(식인 거인족)인
라무스(라이스트리곤족의 전설적인 왕)의
오래된 도시로 갔는데 그 나라는 안티파테스가
다스리고 있었소.



235행—238행.

라이스트리고네스족에게 희생되는 오디세우스의 전우. 테오도르 반 툴덴(1606–1669).


두 명의 전우와 함께 나는
그에게 보내졌소. 전우 한 명과 나는
구사일생으로 도망쳐 목숨을 건졌으나,
우리 가운데 세 번째 전우는 자신의 피로
라이스트리고네스족의 불경한 입을 물들였소.



238행—247행.

오디세우스의 함선에 바윗덩이와 나무 밑동을 내던지는 라이스트리고네스족. 1902. J. C. Andrä.


안티파테스는 도망치는 우리를 추격하며
자신의 무리를 부추겼소. 그들은 떼지어 몰려와
바윗덩이와 나무 밑동을 내던져 우리의 대원과
함선들을 침몰시켰소. 하지만 그중 나와
오디세우스 자신을 싣고 있던 배 한 척은
도망칠 수 있었소. 우리는 잃어버린 전우들을
애도하며 비통한 마음으로 저기 저 멀리
보이는(내 말 믿으시오. 나도 저 섬을 멀리서
보았어야 했을 것이오!) 저 나라에 도착했소.
가장 정의로운 트로이인이여,
여신(아프로디테)의 아들(아이네이아스)이여!
(이제 전쟁도 끝나 아이네아스여, 그대는 더이상
적이라고 불려서는 안 되기 때문이오.)
경고하노니 그대는
키르케(마녀)의 해안(지중 해에 있다는
전설의 아이아이에Aiaie 섬)을 피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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