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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과 함께 읽는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14권. 왜가리가 된 아르데아(Ar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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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라치오 주 로마 현에 있는 도시 아르데아. 출처 : 위키 미디아.




566행—574행.

이탈리아 라치오 주에 있는 도시 아르데아.


함대(아이네이아스의 함대)가 바다의 요정들로
생명을 얻은 뒤 루툴리족(이탈리아 라치오 지방에
살던 부족으로 그들의 수도는 ‘아르데아’이다)이
그 기적에 놀라 전쟁을 그만둘 법도 했다.
하지만 전쟁은 계속되었고, 양군에게는 저마다
도와주는 신들이 있었다. 또한 그들은 신들
못지않은 것으로서 용기도 있었다.
이제 그들(아이네이아스와 그의 전우들)은
더이상 지참금으로
내놓은 왕국(이탈리아 라치오 지방의 옛 도움
라우렌룸 시)을 위해서나, 장인(라우렌룸의 왕
라티누스)의 왕홀을 위해서나, 그리고
라비니아(라티누스의 딸. 아이네이아스의
아내가 된다) 아씨여, 그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승리하기 위해서 싸웠고, 그만두기가 창피해서
전쟁을 계속했다. 마침내 베누스(아프로디테)는
자기 아들의 무구가 이기는 것을 보았고,
투르누스(루툴리족의 왕)는 쓰러졌다.
투르누스의 생전에는 강력하다고 일컬어지던
아르데아 시(루툴라족의 수도)도 쓰러졌다.



574행—580행.

루툴리족의 왕 투르누스를(Turnus)를 패배시키는 아이네이아스(Aeneas). 176 cm x 236 cm. 루카 조르다노(1634–1705).

이방(아이네이아스)의 칼이 그것을 앗아간 뒤,
지붕들이 열려 있고 아직도 재가 따뜻한 동안
그 폐허 더미 한가운데에서 전에는 본 적이 없는
새 한 마리가 날아오르더니 날개를 퍼덕이며
타다 남은 재를 털어냈다. 울음소리와
수척한 모습과 창백한 안색과 함락된 도시에
어울릴 만한 모든 것이, 심지어 도시의 이름조차
그 새(아르데아)에게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리하여 아르데아(왜가리)는 제 날개로
가슴을 치며 자신을 애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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