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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과 함께 읽는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5권. 신들의 변신(Metamorph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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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몬(숫양 머리의 사자). 이집트.



318행—322행.

제우스의 특징과 암몬의 특징을 결합(기원전 1세기).

그러자 제비도 뽑지 않고 그들(피에리데스) 중
한 명이 자기가 시합에 나서겠다며 하늘의 신들의
전쟁을 노래했는데, 그녀는 기가스들(하늘의 신
우라노스의 피가 대지에 떨어져 생겨난 거인족들)의
명예는 높이고 위대하신 신들의 행적은 폄하했어요.
튀포에우스(지하 감옥의 신 타르타로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자식)가 땅속 가장 깊숙한 곳(지하 감옥)
에서 나와 하늘의 신들에게 공포를 불어넣자
신들도 모두 등을 돌리고 도망쳤는데,
마침내 아이큅투스(Aegyptus 이집트의 라틴어
이름) 땅과 일곱 하구로 갈라진 닐루스(Nilus.
이집트에 흐르는 나일강의 의인화된 신)가 지칠 대로
지친 신들을 받아주었다는 거예요. 그녀가 말하기를,
대지(대지의 여신 가이아)에서 태어난 튀포에우스가
그곳까지 추격하자 하늘의 신들은 가짜 형상으로
둔갑했다고 해요. ‘유피테르(제우스)는 양떼의 우두머리인 숫양이 되었지요.’라고 그녀는 말했어요.‘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리비에의 암몬(Ammon. 숫양 모양의,
이집트 및 리비에의 신으로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은 그를 제우스나 유피테르와 동일시 했다)은
구부정한 뿔이 달린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이지요.
델리우스(Delius. 아폴론과 쌍둥이 누나인 아르테미스과 함께 에게 해의 델로스Delos 섬에서 태어난 까닭에
그런 별칭을 얻었다)는 까마귀로, 세멜레의
아들(디오니소스, 바쿠스)은 염소로, 포이부스
(아폴론의 별칭)의 누이(아르테미스)는 고양이로,
사투르누스(크로노스)의 딸(유노, 헤라)은 눈처럼 흰
암소로, 베누스(아프로디테)는 물고기로, 퀼레네 출신의 신(헤르메스, 메르쿠리우스)은 따오기로 둔갑했지요.‘—이 구절에서는 왜 이집트 신들이 동물의 형상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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