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술 작품과 함께 읽는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5권. 무사 여신에게 도전하는 피에로스(Pierus)의 딸들 피에리데스(Pierides).

반응형
까치로 변하는 피에로스의 딸들 피에리데스(Pierides). 1676. 세바스티앙 르클레르(1637–1714).



294행—302행.

무사 여신에게 도전하는 피에로스의 딸들(1520). 31 x 63 cm. 로소 피오렌티노(1495–1540).

무사 여신이 이야기 하는 동안 공중에서 날개짓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높은 나뭇가지에서 인사하는
말(‘안녕하세요’)이 들려왔다. 유피테르(제우스)의
딸(아테나. 제우스와 지혜의 여신 메티스의 딸)은
위를 쳐다보며 그토록 또렷한 소리가 어디서
들려오는지 알아보려고 했다. 그녀는 사람이 말하는
줄 알았으나 그것은 새였다. 아홉 마리가 자신들의
운명을 한탄하며 가지 위에 앉았는데, 그것들은
무슨 소리든 흉내낼 줄 아는 까치들이었다.
미네르바(아테나)가 놀라자 무사 여신이 이렇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저들은 얼마 전에 노래 시합에
져서 새들의 무리에 추가되었지요. 펠라(마케도니아
지방의 도시)의 대지주 피에로스가 저들을 낳았고,


[참고]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기원전 500년—기원전 479년.

마케도니아(MACEDONIA) 지방의 펠라(Pella) 도시.
테살리아(THESSALY) 지방. 펠로폰네소스 반도 북부의아카이아(ACHAEA) 해안 도시. 마케도니아(MACEDONIA) 지역.



[참고]

고대 보이오티아 지역의 지도.

키타이론(Cithaeron)은 흉폭한 살인자로, 자기의 형
헬리콘(Helicon)을 절벽에서 집어던져 죽이고
자신도 추락사했다. 이들 형제의 이름은 두 개의
산 이름으로서 후세에 전해지고 있다.
테스파이아(Thespiae) 도시.



302행—317행.

피에로스의 딸들(피에리데스)의 변신. 1608년. 안토니오 템페스타(1555–1630).

파이오네스족(마케도니아 지방에 살던 부족)의
에우입페가 저들(피에리데스 Pierides)의
어머니였어요. 그녀는 아홉 번이나 강력한
루키나(Lucina. ‘빛Lux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는 여자‘라는 뜻으로 출산의 여신으로서의 헤라
또는 아르테미스의 별칭)에게 도움을 청하며
아홉 번이나 출산을 했지요.이들 멍청한 자매 무리는
자신들의 수가 많은 것에 우쭐해져서
하이모니아(테살리아 지방의 옛 이름)와
아카이아(펠로폰네스 반도 북부 해안 도시)의
그토록 많은 도시를 지나 이리(헬리콘 산)로
와서는 이런 말로 우리에게 노래 시합을 하자고
도전했답니다. ‘그대들은 공허한 달콤함으로 무식한
대중을 속이는 일일랑 그만두세요. 테스피아이(헬리콘
산 근처에 있는 도시)의 여신들이여, 조금이라도
자신이 있다면 노래 시합을 해요. 우리는 목소리에서도,
기술에서도 그대들에게 지지 않을 것이며
수(9명)도 똑같아요. 그대들이 지면 메두사의
샘(힙포크레네, 말의 샘)과 휘안데스족(보이오티아인들의 옛 이름)의 아가닙페(헬리콘 산에 있는 또
다른 샘) 샘을 떠나세요. 우리가 지면 에마티아(남쪽
마케도니아에 있는 지역)의 들판에서 눈 덮인
파이오네스족의(마케도니아의) 나라까지 물러갈
거예요. 시합의 판정은 요정들에게 맡기도록 해요!“
사실 그들과 겨룬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었지만,
물러난다는 것은 더 창피해 보였어요. 그리하여
요정들이 뽑혀 자신들의 흐름에 걸고 맹세하고는
’살아 있는 바위(자연석)‘로 만들어진 자리에 앉았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