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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행—249행.

아바스(페르세우스의 외증조부)의
증손자(페르세우스)는 승리자로서 아내(안드로메다)와 함께 선조의 성벽으로 들어가서 그럴 자격도 없는 외조부(아크리시오스)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프로이투스(아크리시오스의 동생)를 공격했다.
왜냐하면 프로이투스가 무력으로
형(아크리시오스)을 내쫓고 아크리시오스의
성채(궁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프로이투스는
무력의 도움으로도, 부당하게 함락한 성채로도 뱀을
달고 다니는 괴물(메두사)의 무시무시한
눈길을 이길 수 없었다. 하지만 작은 섬나라
세리포스의 통치자 폴리덱테스여, 그대는 그토록
많은 노고를 통해 검증된 젊은이(페르세우스)의
용기와 고난에도 마음이 누그러지기는 커녕 오히려
가혹했고 달랠 수 없는 증오심을 품었으며, 그대의
부당한 분노는 끝이 없었소. 그대는 심지어 그의
영광을 축소하여 메두사를 죽였다는 것이 지어낸
말이라고 주장했소. “그것이 진실임를 내가 그대에게
증명하겠소. 그대들은 눈를 가리시오!” 이렇게
말하고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얼굴로 왕(폴리덱테스)의 얼굴을 핏기 없는 돌로 만들어버렸다.
[참고] 폴리덱테스(Polydectes)는 페르세우스의
어머니인 다나에를 볼모로 그에게 메두사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시킨 장본인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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