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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과 함께 읽는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1권. 에파포스(Epaphus)에게 모욕적인 말을 듣는 파에톤(Phaet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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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에톤과 그의 어머니 클리메네(Klymene). 1612.


747행-761행.

파에톤과 그의 어머니 클리메네. 1602.


이제 이오는 아마 옷을 입은 군중에게
여신으로서 경배받고 있다. 그녀는 에파푸스란
아들을 낳았는데, 그는 위대한 유피테르(제우스)의
씨에서 태어난 것으로 믿어지며, 사방의 도시에서
어머니(이오)와 함께 신전을 공유허고 있다.
태양신(솔 또는 헬리오스)의
아들 파에톤(솔과 클리메네의 아들)은
에파푸스와 성품도 비슷하고 나이도 같았다.
한번은 자기 아버지는
포이부스(빛나는 자, 솔 또는 헬리오스)라고
파에톤이 큰소리치며 양보하려 하지 않자
이나쿠스(이오의 아버지)의 외손자(에파푸스)가
참다 못해 말했다. “너는 바보같이 네 어머니가
하는 말을 곧이듣고 아버지에 대한 그릇된 생각으로
잔뜩 부풀어 있구나.” 그러자 파에톤은 얼굴을
붉혔고, 부끄러워 차마 화도 내지 못하고
에파푸스의 모욕적인 말을 어머니 클리메네에게
전했다. “저는 그토록 자유분방하고 드세건만
말 한마디 못했어요. 그런 모욕적인 말을 듣고도
한마디 항변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 부끄러웠어요.
진정 제가 ‘하늘의 씨앗(태양신 솔의 아들)’에서
태어났다면 어머니께서는 제 지체가 그렇게
높다는 증거를 보여주시고, 제가 하늘에 속한다는
주장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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