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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과 함께 읽는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1권. 자신의 츨생에 관해 어머니에게 묻는 파에톤(Phaet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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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마차를 모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Helios). 기원전 4세기—기원전 2세기.

 


762행—764행.

클리메네(Clymene)는 태양을 향하여 팔을 뻗고는 아들 파에톤이 태양(헬리오스)에게서 태어났다고 말한다. 1598.


이렇게 말한 파에톤(태양신 헬리오스와 클리메네의
아들)은 두 팔로 어머니의 목덜미를 끌어안고는,
자신의 머리와 메롭스(에티오피아의 왕으로
클리메네의 남편이자 파에톤의 의붓아버지)의 머리와
누이들(헬리오스의 딸들인 헬리아데스들)의
결혼식 횃불에 걸고 자신의 출생에 관한 확실한
증거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765행—779행.

파에톤의 인물관계도.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클리메네는 이러한
파에톤의 간청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에 대한
모욕에 화가 났는지 마음이 움직여 하늘을 향하여
두 팔을 뻗고는 빛나는 태양을 우러러보며 소리쳤다.
“내 아들아, 지금 우리 말을 듣고 계시고 우리를
보고 계시는 저 찬란한 태양의 광휘에 걸고
맹세하거니와, 너는 네가 우러러보고 있는
저분에게서, 우주를 다스리시는 저 태양신애게서
태어났다. 만약 내가 지어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나는 다시는 그분을 보지 못하게 되고, 내 눈으로
햇빛을 보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 되기를!
너는 네 아버지의 거처를 알려고 오랫동안 애쓸
것도 없다. 그분이 뜨시는 곳은 우리 땅과 이웃해
있다. 네가 정 그러겠다면 가서 그분에게 직접
물어보거라!“ 어머니가 그렇게 말하자 파에톤은
당장 흔쾌히 뛰쳐나갔고, 그의 마음은 어느새
하늘에 가 있었다. 그는 고향 아이티오피아의 땅과
작열하는 태양아래 자리잡은
인디아(인도의 라틴어 이름)인들의 땅을 지나
자신의 아버지가 뜨는 곳으로 쉬지 않고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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