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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과 함께 읽는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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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6권. 니오베(Niobe)의 파멸. 146행—164행.온 리디아가 이 소식(거미로 변한 아라크네 소식)에야단법석이었다. 이 사건에 대한 소문은 프리기아의도시들로 퍼지며 넓은 세상이 떠들썩해졌다. 니오베(제우스의 아들인 탄탈로스의 딸)는 아직 혼전의 처녀로서 마이오니아(소아시아 리디아 지방의 옛 이름)와 시필로스 산(Sipylus 리디아 지방의 산)에살 때부터 아라크네를 알고 있었다.하지만 동향인인 아라크네가 받은 벌(거미로 변한아라크네)도 그녀(니오베)에게는 하늘의 신들에게 양보하고 더 겸손한 말을 하라는 경고가 되지 못했다. 그녀의 기를 돋우는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사실 남편(테베의 왕인 암피온, 제우스와 안티오페의 아들)의 재주도 부부의 가문도 왕국(테베)의세력도, 이 모든 것이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 자신의자녀들만큼 마음에 들지..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6권. 아라크네(Arachne)와 여신 이테나(Athena)의 베짜기 경쟁. 1행—18행.트리토니아(아테나•미네르바 여신의 별칭)는 그런이야기를 듣고 나서 아오니아(보이오티아 지방의 일부로 그곳에 무사 여신들의 성소인 헬리콘 산이있다) 자매들(9명의 무사 여신들)의 노래를 칭찬하고 그들의 노여움(9명의 피에리데스 자매들에대한 노여움)이 정당했음을 인정했다. 그러고는 자신에게 말했다. “칭찬하는 것으론 모자라. 나 자신이칭찬받고 싶고, 내 신성을 경멸하는 자는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반드시 벌받도록 할 거야.“여신은 마이오니아(소아시아 리디아 지방의 옛 이름)의 여인 아라크네(베짜기와 자수의 명인)의운명을 염두에 두었으니, 베짜는 솜씨에서 그녀의명성이 자기 못지않다는 말을 들은 것이다. 그녀가유명해진 것은 신분이나 가문 때문이 아니라 재주때문이었다. 그녀의 아버지 콜로폰(소아시아 이..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8권. 페르딕스(Perdix). 237행—241행.그(다이달루스)가 아들(이카루스)의 시신을무덤에 안치하고 있을 때 수다스러운자고새(페르딕스) 한 마리가 진흙 구덩이에서그(다이달루스)를 쳐다보고는 날개를 퍼덕이며기뻐서 노래를 불렀다. 자고새는 당시에는그것 한 마리뿐이고 이전에는 눈에 뜨인 적이없었으니, 근래에 새가 되어, 다이달루스여, 그대에게 영구적인 비난이 되었도다. 242행—249행.운명을 알리 없는 다이달루스 누이(페르딕스의어머니)가 태어난 지 이륙 십이, 열두 살 난 총기있는 자기 아들(페르딕스)을 다이달루스에게 보내배우게 했다. 이 소년은 물고기의 등뼈를 보고는그것을 본떠 가는 쇠 날에 이빨을 내어 톱을 발명했다.그는 또 처음으로 두 개의 무쇠 다리를 하나의 매듭으로 묶어, 그것들이 서로 똑같이 떨어져 있는 동안 한 다리는 ..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8권. 다이달로스(Daedalus)와 이카로스(Icarus). 183행—202행.그사이 다이달루스는 크레테와 자신의긴 추방 생활에 —다이달루스는 12살 조카페르딕스(톱과 컴파스 등을 발명)의 천재성을시기하여 살해했고 그로 인해 아테나이에서 크레테섬으로 쫓겨났다— 싫증이 나 고향(아테나이)이그리웠지만 바다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는 말했다.“비록 그(미노스)가 육지와 바다를 봉쇄한다하더라도 하늘이 열려 있는 것은 확실해.나(다이달루스)는 그(하늘) 길로 가리라. 미노스(크레테 섬의 왕)가 모든 것을소유한다 해도 대기(하늘)는 소유하지 못하지.“ 이렇게 말하고 그는 그때까지 알려지지 않은기술에 마음을 쏟으며 자연법칙을 바꾸었다.말하자면 그는 깃털들을 모아 가장 작은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점 더 긴 것을 붙여나가는식으로 순서대로 배치했다. 그대는 그것이비스듬하게 자라났다고..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8권. 미노타우로스(Minotauros). 152행—154행.미노스(제우스와 에우로페의 아들)는배에서 내려 쿠레테스들(크레테 섬의 제우스의 사제들. 이들은 크레테 섬에서 어린 제우스를 보호한 반신반인의 존재들이다)의 나라(크레테 섬)를 밟자 일백 마리의 황소를 바치겠다고 유피테르(제우스)에게 한 서약을이행하고 왕궁을 장식하고는 전리품을 내걸었다.155행—171행.이제 그(크레테 섬의 미노스 왕)의 가문의치욕(미노타우루스, 미노스의 황소라는 뜻)이무럭무럭 자라나, 아내(파시파에)의 수치스러운간통(파시파에와 포세이돈의 황소와) 사실이 기이한 잡종 괴물(미노타우루스)에 의해 만천하에드러났다. 미노스는 이 치욕을 자신의 궁전에서치우되 통로를 찾을 수 없는 복잡다단한집(미궁)에다 가두기로 결심한다. 이름난 건축가인다이달로스(그리스의 건축가, 크레테 섬의 ..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1권. 시링크스(Syrinx). 689행—693행.그러자 신(메르쿠리우스. 헤르메스)이 말했다. “아르카디아의 서늘한 산중에, 노나크리스(그리스 아르카디아 지방의 산이자 도시)에 사는 나무의 요정(나무와 수명을 함께하는 요정. 나무가 죽으면 요정도 함께 죽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요정이 한 명 있었는데, 요정들은 그녀를 쉬링크스라고 불렀소. 그녀는 사티로스(숲의 요정)들과, 그늘진 숲과 기름진 들판을 차지하고 사는 온갖 신의 추적을 피해 달아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소. 하지만 그녀(쉬링크스)는 하는 일에서는오르티기아(디아나 여신의 별칭 중 하나. 오르티기아는 델로스 섬의 다른 이름이다)를 본보기로 삼았고, 처녀성에서도 그점은 마찬가지였소. 디아나(처녀신) 여신처럼 허리띠를 메면, 보는 이들은 그녀(쉬링크스..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1권. 백 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Argus). 헤르메스와 아르고스(1620). 241cm x 202 cm. 야콥 요르단스(1593–1678).625행—632행.아르구스의 머리에는 백 개의 눈이 있었다.한 번에 두 개씩 돌아가며 휴식을 취했고,나머지 눈들은 치켜뜨고 파수(지킴이)를 보았다.그(아르구스)는 어떤 자세로 서 있든 이오를감시할 수 있었으니, 설령 그가 등을 돌려도이오는 그의 눈들 앞에 있었다.그는 그녀(이오)에게 낮에는 풀을 뜯게 했고,대지 아래로 해가 깊숙이 지고 나면 가두고그녀의 목에 모욕적인 고삐를 채웠다.이오는 나뭇잎과 쓰디 쓴 풀을 뜯어먹었다.633행—659행.불행한 그녀는 늘 침상 대신 풀이 나 있는 것도 아닌 땅바닥에 누웠고, 진흙투성이 강물을 마셨다. 그녀는 아르구스에게 팔을 내밀고 애원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그녀에게는 내밀 팔..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4권. 메두사(Medusa). 772행—777행.아게노르의 자손(바쿠스 또는 디오니소스.아게노르의 외증손자 바쿠스는 제우스와 세멜레의 아들이다)이 말하기를, 차디찬 아틀라스 산(아프리카 북서부에, 동서로 뻗은산맥)기슭에는 큰 바윗덩이가 안전하게 가려주는 장소가 한 곳 있는데, 그 입구에는 포르키스의 딸들인 세 자매(그라이아이)가 살고 있으며 이들은 눈 하나를셋이서 돌려가며 쓴다고 했다. 페르세우스는자매 중 한 명이 이 눈을 다른 한 명에게 넘겨줄 때재주와 꾀로 슬쩍 손에 넣었다는 것이었다. (페르세우스는 이 눈을 돌려주는 대가로 고르고자매들이 사는 곳을 알아냈다)[참고. 바쿠스]778행—797행.그리고 나서 그(페르세우스)는 멀리 떨어진길 없는 외딴 곳과 황량한 숲과 곤두선 바위산을지나 고르고 자매들의 집에 이르렀는데, 사방의들판과 ..